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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의대를 소개합니다

이름 : 박시은  스크랩
등록일 :
2024-01-02 16:58:31
|
조회 :
41,253
안녕하세요 건국대 박시은입니다. 24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쓰는 첫 칼럼이네요. 만족하는 결과를 받으신 분도, 아쉬움에 한 번 더 수능을 준비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결과와 무관하게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시 수능을 치든 안 치든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며 따뜻한 연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을 치지 않은 고1, 2 분들은 지금 바쁜 방학을 보내고 계시겠네요. 중요한 시기이니 열심히 공부하시되 건강 유의하시고 연말에는 하루 정도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오늘은 저희 학교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가을쯤 올릴까 하다가 성적이 안 나오고  있는 분들이 대학생활 칼럼을 보면 초조하고 우울해지시면 어떡하나 싶어 안 올렸었는데, 지금 시기는 아직 수능을 준비하는 초반부이니 업로드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이번 칼럼을 준비했어요. 건국대 의예과의 행사 몇 가지와 제 대학 생활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원래 이번 칼럼에 제가 소개한 것들 마다 사진을 넣으려고 했는데 제가 계속 시도해도 사진이 안 올라가네요ㅠㅠ 사진이랑 봐야 더 흥미로우실 것 같은데 너무 아쉬워요. 제가 학교 행사 카테고리에 소개한 것들은 대부분 건국대 의대 학생회 인스타그램에 소개글이 올라가 있으니 궁금하시면 학생회 인스타그램 @kusm_students 를 구경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로 질문 주셔도 되고요. 

<건국대 의대 행사>

1.신입생 OT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에서는 올해부터 2박3일 신입생 단체 OT를 진행했어요. 모든 학과의 신입생이 참여하는 학교 전체 OT인데요, 이 때 처음 같은 과 동기, 선배들을 다같이 만나게 됩니다. OT에서는 단체 게임도 하고, 동아리 홍보도 하고, 술도 마십니다. 입학하고 처음 하는 행사이다보니 설레기도 하고 재미있어요ㅎㅎ 첫날에는 굉장히 어색한데 돌이켜 생각하면 오히려 어색한 것이 추억이 되니 그 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OT 첫날에는 자기소개 하는 시간을 가지고 학과별 프로그램을 한 후 밤에는 다같이 모여서 술 마시고 놀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집니다. 둘째날도 비슷한데 의예과는 간호학과랑 연합해서 게임을 하는 활동도 있었어요. 셋째날엔 집에 옵니다.

2.의대 체육대회
-건국대 의예과에는 의대만 참여하는 과 체육대회가 있어요. 예과 1학년부터 본과 2학년까지 4개 학년과 교수님들도 참여하십니다. 종목은 이어달리기, 피구, 축구, 장애물 달리기 등등이 있는데 다들 한 두 종목씩은 나온답니다. 4개학년을 다 섞어서 네 팀으로 나누는데 팀별로 단체티도 있어요. 팀별 상품도 있고 OX 퀴즈 행사도 했는데 1등 상품이 애플워치였답니다. 저는 학생회여서 운동 종목 참여는 못 하고 진행보조만 했는데 그래도 동기들이랑 웃고 떠들고 경기 구경하면서 재밌었어요ㅎㅎ 끝나고는 고기 먹으러 뒷풀이도 합니다. 참고로 저희 학교는 군기가 정말 제로라서 뒷풀이에서도 술 강요 이런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맛있게 밥 먹으면 돼요~~

3.축제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에는 크고 작은 축제가 참 많습니다. 3월엔 모람제라고 동아리 홍보를 하는 작은 축제가 있고, 4월에는 벚꽃 축제도 하고 1, 2학기 한 번씩 큰 축제도 열려요. 기숙사 축제를 열기도 하고 이런저런 축제들이 많은데, 축제에서는 푸드트럭도 오고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들도 많이 열려요. 저도 동기들과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고 페이스페인팅도 했는데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쪽지 소개팅 같은 부스도 있는데 인기 많더라구요ㅎㅎ 주점도 하고 연예인 공연도 있는데 그것도 재밌어요. 의대만의 축제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재밌습니다. 즐길거리가 많아요. 

4.아스클레피아드 학술제
-건국대 의대는 매 10월에 학술제를 엽니다. 이전 2년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었다고 하는데 올해는 대면으로 진행되었어요. 오전에는 학술 관련 교수님과 본과 선배님들의 zoom 온라인 발표가 있었고, 오후에는 공연홀에서 미니게임과 동아리 공연이 열렸습니다. 미니 게임은 ox 퀴즈도 하고, 전국노래자랑, 테이블 컬링 등 재밌는 게임이 많았어요. 동아리 공연은 합창 동아리에서 노래도 부르고 밴드 동아리 공연도 했는데 동기들이 공연하는 걸 보면 그냥 공연보다 더 재밌어요. 학술제이지만 공부하는 진지한 분위기라기보다는 여러 학년이 모여서 하는 의과대학의 축제 느낌이에요.


<학교 생활>
제 1학년은 거의 전공이 없고, 저희 학교는 정원이 40명인 미니 의대라 일학년이 모두 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어요! 아무래도 일학년이다보니 열심히 하는 동기들도 물론 있지만 대체로 편하게 듣고 놀러다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과동아리도 몇 개 소개해볼까해요. 건국대 의예과에는 밴드 동아리, 합창 동아리, 배드맨턴 동아리, 테니스 동아리, 축구 동아리, 오케스트라 동아리, 봉사 동아리, 창업 동아리, 학술 동아리, 농구 동아리, 천문 동아리, 교지제작 동아리, 기독교 동아리, 의대생연합동아리가 있습니다. 과 동아리가 많죠ㅎㅎ 저는 배드민턴 동아리, 오케스트라 동아리, 봉사 동아리, 천문 동아리, 의대생 연합 동아리에 가입했는데요, 가입한 동아리가 많아서 힘들 것 같지만 저희 학교는 필참인 동아리 활동이 없어서 그렇게 바쁘지는 않답니다. 배드민턴 동아리 같은 경우는 매주 배드민턴을 치고 싶은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모이는 형식이고, 다른 동아리들도 학기 중에는 거의 자율이고 개강총회나 종강총회도 자유롭게 오면 돼요. 의대생 연합동아리 같은 경우 여러 학교가 모여서 하는 동아리인데요, 저는 AMSA라는 아시아 의대생 연합 동아리에 가입해서 지난 여름에는 대만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여하기도 했답니다. 연합 동아리에서는 다른 학교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재미있고 의미 있는 활동도 많기 때문에 의대에 오게 되신다면 연합 동아리에 가입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그리고 예과 1학년은 시간이 정말 많아서 놀러도 많이 다닙니다. 저도 동기들이랑 시험 전날 새벽 2시에 강릉으로 출발해서 밤새서 바다를 보고 아침에 강릉 순두부를 먹고 오전 10시 시험을 치러 9시 55분에 강릉에서 학교로 도착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거 말고도 동기들이랑 롯데월드도 가고 글램핑도 가고 홍콩이랑 부산, 속초 여행도 다녀오고 추억이 참 많습니다. 학교 강의실이나 학교 주변에서 밤새서 떠들다가 휴게실에 있는 침대에서 자고 아침에 기숙사를 갔던 날들도 많았는데 그것도 1학년이 끝나가니 다 추억처럼 느껴지네요.


건국대 의예과 1학년을 마친 지금 한 해를 돌아보면 행복하고 감사한 날들이었던 것 같아요. 힘들고 우울한 날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수험생활을 할 때에 비하면 할 수 있는 것들의 폭이 비교할 수 없이 넓어진 느낌이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도 많아요. 동기들도 정말 좋고 학교 생활도 재미 있습니다ㅎㅎ 지금까지 건국대 의대를 소개해보았는데 학교 생활이 조금이나마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수험생활을 하면서, 특히 n수를 하면서는 저도 대학 생활 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학 소개 칼럼을 쓸지 말지 많이 고민했어요. 그래도 요청이 많이 들어온 주제이기도 하고, 저희 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과대학 체제로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아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학교 소개를 해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이 유용하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은 모두 저보다 더 더 재밌고 보람있는 대학 생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목표했던 학교에 들어와 보내는 대학 생활은 새롭고 즐거운 것들을 많이 마주하게 되실 거에요. 다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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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박시은 멘토

  • ○ 건국대 의예과 23학번
  • ○ 자연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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