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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도를 위한 책 추천!

이름 : 최용수  스크랩
등록일 :
2020-05-24 20:38:46
|
조회 :
12,778

(영문과를 지망하는 학생들 뿐 아니라 다양한 학생들이 보셔도 도움이 될 칼럼입니다!)

 

 아마 제가 이런 글을 쓴 것을 의아해하시는 분들 있으실 지도 모릅니다 :) 저는 영문학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어보이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으니까요 ㅎㅎ

 

 그런데 혹시 제 이전 칼럼들을 보셨다면 아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한 때 영문과 진학을 굉장히 희망했습니다 :) 제 희망 전공의 변천사는 정치외교학 -> 영문학 -> 경제학인데 이중 한 때 제 마음을 사로 잡았고, 지금까지도 복수전공을 생각할 만큼 제가 열렬히 사랑해 마지 않는 영문학에 관해 몇 권의 책을 추천하는 칼럼을 써보려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 기술된 책들을 백프로 읽어야한다!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구요 :) 생활기록부 독서활동상황에 기재해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 그냥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처럼 자신의 소양과 힐링을 위해 읽으셔도 굉장히 좋은 책들이구요! 재미있게 읽으신 뒤 많은 걸 깨달으시고 생기부 독서활동 상황에 기재하거나 이와 연관지어 동아리, 발표 등의 활동에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i) 영어영문학과 관련된 책들

1) 1984 (조지오웰)

: 저는 개인적으로는 문학 그 자체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와 연관되었을 때 그 가치가 더 커진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맥락에 맞는 소설이에요! 전체주의와 독재, 우민화에 대한 비판이 담긴 소설이고 비슷한 소설로는 같은 작가의 '동물 농장'이 있습니다. 비단 영문과를 꿈꾸시는 학생들이 아니더라도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 등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 기억으로는 실제로 서울대학교 자소서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책 탑 10 중에 속해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2)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

: 앵무새 죽이기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많은 꺠달음을 줄 수 있는 소설입니다 :) 미국의 인종 차별 문제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소설인데 분량이 조금 길지만 가독성이 높고 이야기가 탄탄해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인권, 사회적 소수자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니 마찬가지로 사회학과 정외과 등 사회과학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 역시 읽어봄직한 책입니다

 

3) 프랑켄슈타인(메리 셸리)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괴물적 이미지의 프랑켄슈타인의 시초가 된 책입니다. 이 책은 앞의 두 책에 비해서는 가독성이 조금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허나 영문학의 대표적인 환상문학 갈래로서 이 책이 갖는 가치에 집중하며 읽으신다면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학 기술의 윤리'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에 집중해서 읽으신다면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시는 분들 역시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여담으로 작가의 어머니는 '여성의 권리 옹호'라는 책을 쓴 대표적인 1세대 페미니스트 메리 울스턴 크래프트입니다. 이 점에 주목해서 이 책을 여성학적인 측면에서 분석한 논문들도 많이 존재하는데 이 점에 집중해서 읽으신다면 사회학, 여성학 등의 분야에 관심이 많은 분들 역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오스카 와일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문학 도서 중 하나입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가 쓴 책이고 인간의 욕망, 젊음과 노화 등에 대해서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끊임없이 던져주는 동시에 소설 역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어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철학과 혹은 심리학과 등을 지망하는 학생들 역시 한번쯤은 읽어봄직한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정말 좋아하는 소설이고 굉장히 재밌습니다.

 

 

ii) 영문학은 아니지만 미국과 관련 있는 책들

1) 미국을 움직이는 네 가지 힘

미국의 건국부터 지금까지 미국이라는 나라가 중요시 하는 가치, 미국의 사회 등을 쉽게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다문화 주의. 지역 정서, 민주주의, 프런티어 정신 등 미국의 근간이 되는 여러 요소들을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2) 도시로 보는 미국사

 이 책은 영문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 뿐 아니라 사학과, 건축학과(도시 관련 계열),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 등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도 추천하는 책입니다 :) 필라델피아,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앨커트래즈, 워싱턴 DC, 뉴욕의 8개의 도시들을 각각의 도시에 얽힌 역사, 사회 갈등, 정치 경제 문화적 요소 등과 함께 흥미롭게 다루고 있으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여기까지의 책들은 모두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며 수시를 준비하시는 학생들은 이 책들을 단순히 표면적으로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사와 논문에 대한 리딩, 사회적 배경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다양한 자료로 활용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물론 이 책들을 입시적인 용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양식을 쌓고 저처럼 영문학 관심을 키울 수 있는 계기로 삼으신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글에 대한 질문뿐 아니라 어떤 질문이라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지금도 힘든, 그리고 앞으로도 조금 더 고생해야할 고1~3 후배들이 제가 그랬듯, 공부한다는 것의 즐거움과 행복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했고, 나름의 다이나믹한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수험생활, 수시, 정시, 연세대학교, 공부법, 인강 어떤 질문도 모두 환영하며 모든 수험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정말 개인적인 고민이 아니라면 비밀댓글은 가급적 지양해주세요!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시기이니만큼 좋은 내용들은 서로 공유하고 고민도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 

    (비밀댓을 막아놓은 것은 아니니 개인적인 사정이 담긴 글은 비밀댓도 괜찮아요!) 

     

     

    • 최용수
    멘토

    연세대

    최용수 멘토

    • ○ 연세대 경제학부 20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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