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국어는 "내가 직접 많이 풀어보는것"이 타 과목에 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인강을 잡고 들어볼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좋아하던 소설책을 읽으려 책을 폈는데, (학교 과정에 필요없이 정말 읽고싶은걸 읽어보는게 2년만이었을 겁니다.) 쉬운 책은 읽혀도 어느정도 생각의 여지가 있는 책은, 책을 읽는게 아니라 글자를 읽는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찜찜함을 뒤로하고 국어공부를 하다 답답함에 인강에선 어떤식으로 가르치나 보자 하며 우연히 호기심에 수국김 통강맛보기를 듣게 되었고 그 후 이 강좌가 그 찜찜함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강을 결정했고, 완강 한 지금, 이건 제 수능국어공부에 있어 가장 잘 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글을 읽으며 어디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주목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또 소위 B형학생 이시라면(당사자성 발언) 정말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이 강의로 제가 처음보는 소설책을 내신국어 글읽듯이 읽는 습관대로 읽으려 했음을 깨달았고, 글을 대하는, 밑줄치고 암기하는 이 잘못된 습관이 3년간 제 국어 모의고사 성적을 꾸준히 떨어지게 한 원임임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개들고 일단 봐봐 라던가 쓰지말고 같은 말씀하실 때 진짜 펜을 잡았다 내려놓았던 적도 많은데 이게 진짜 신기하기도 하고 인강인데 현강듣는 느낌? 이런 느낌을 받은 적도 꽤 있습니다.

물론 "내가 직접 많이 풀어보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내가 직접 많이 "어떻게 "풀어야할지에 대한 방향이 필요하시다면, 꼭 수강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내신국어랑 수능국어가 달라? 라던가 이제 국어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도 들어보시면 많이 도움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수국김만 완강 후 3월 모의고사를 따로 구해서 풀어봤습니다. 재수도 늦게 시작해 공부한지 겨우 한달이니 (재수를 2월 중순~말에 시작했습니다.) 수능때에 비해 성적이 막 올랐다던가 하는 일은 기대하지도 않았고 강좌 한 개를 완강했다고 성적이 올랐다고 말씀드릴 수도 없지만, 같은 점수더라도 오답분포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항만이가 되기 위해 쭉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일취월장도 들어보려 하는데, 바로는 아니고 일단 수국김에서 배운걸 바탕으로 혼자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기출부터 적용해보는 기간을 2주~1달정도 가진 후에 시작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긴 수강평인데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리고, 국어 성적 많이 올려서 수능날 서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실진 모르겠으나 김동욱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